http://www.koreatimes.com/article/20191103/1277946
신입생 평균 스펙 이상···합격 가능성 80% 넘어야
댓글 2019-11-04 (월) 이해광 기자
▶ Safety School 지원
▶ 학점과 SAT 점수 75퍼센타일이상, 칼리지 리스트 중 3분의 1 정도 적당
꿈은 높게 가질수록 좋겠지만 현실은 어디 그런가. 특히 입학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대학 지원에서 합격 가능성’은 가장 먼저 부딪히는 현실이다.
합격 가능성을 기준으로 할 때 안정권인 대학을 세이프티 스쿨(safety school)이라고 한다. 전문가들은 대입을 앞둔 수험생들이 칼리지 리스트를 작성할때 세이프티 스쿨을 잘 챙기라고 조언한다.
즉 오로지 합격 만을 위한 세이프티 스쿨보다는 자신이 정말 좋아하고 입학하고 싶은 세이프티 스쿨을 찾는 것을 말한다. 세이프티 스쿨 입학 전략 등에 대해 살펴본다.
▲세이프티 스쿨이란
대입을 앞둔 지원자들은 칼리지 리스트를 작성하게 되는데 이때 합격 가능성을 기준으로 몇 개의 학교 군으로 분류할 수 있다.
먼저 ‘리치 스쿨’ (reach school)이 있는데 이는 합격 가능성이 15~40%정도인 대학이다. 합격 가능성이 40~70% 정도라면 매치 스쿨(match school)로 분류된다. 마지막으로 세이프티 스쿨은 입학 원서를 냈을 경우 합격 가능성이 90~100%인 곳이다. 즉 세이프티 스쿨은 거의 입학이 보장된 대학이라고 볼 수도 있다.
▲몇 개 세이프티 스쿨에 지원할까
대입 수험생들은 입학을 원하는 대학 목록, 즉 칼리지 리스트를 만들게 된다. 다양한 이름을 가진 수천여개의 대학에서 자신에게 맞는 대학을 찾아내야 하는 작업이다.
칼리지 리스트에 포함되는 대학 수는 지원자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대략 10개 정도가 무난하다. 이 중 세이프티 스쿨은 2~3곳, 리치 스쿨도 2~3개, 매치 스쿨은 4곳 정도 혹은 아예 3분의1 정도를 세이프티 스쿨로 채우는 것을 추천한다.
3분의1까지는 아니더라도 지원한 다른 대학에서 모두 불합격하는 경우에 대비해 2곳 정도는 세이프티 스쿨로 꼭 채우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일단 입학허가가 난다고 해도 절대 다니지 않을 것 같은 대학은 세이프티 스쿨로 분류하는 것은 금물.
한편 칼리지 리스트 작성시 주의할 것 중 하나는 커먼앱(Common Application)를 사용하지 않은 대학은 지원과정에서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비용도 많이 발생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나의 세이프티 스쿨 판단하기
세이프티 스쿨은 지원자 개개인의 스펙이 다르다는 점에서 상대적이다. 누군가의 세이프티 스쿨이 다른 사람에게는 리치 스쿨이 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자신에게 맞는 세이프티 스쿨의 조건이 있다.
우선 자신의 평점(GPA)이 그 대학 평균 신입생 보다 많이 높아야 하며 SAT나 ACT 같은 표준화시험 점수는 그 대학 신입생의 75퍼센타일 이상이어야 한다.
이런 조건이 충족됐을 때 그 대학에 합격할 가능성이 최소 80%가 되며 비로소 ‘세이프티 스쿨’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여기서 짚고 넘어갈 점은 합격률이 최소 20~30% 되는 대학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만약 합격률이 15% 미만인 대학이라면 세이프티 스쿨 리스트에 포함시키면 안 된다. 이런 식으로 각 대학의 웹사이트 등의 정보를 통해 자신과 신입생의 스펙, 합격률 등을 비교하고 범위를 좁혀가는 것이 현명하다. 또 US 뉴스 앤 월드리포트 랭킹 등 주류의 다양한 미디어를 사용해도 괜찮다.
다양한 경우의 세이프티 스쿨도 있을 수 있다. 어떤 학생들은 거주자들에게 낮은 등록금으로 공부할 수 있게 하는 비교적 지명도가 떨어지는 주립대를 ‘세이프티 스쿨’로 간주하고 일정 수준의 학점과 표준화시험 점수만 있으면 입학이 보장되는 오픈 어드미션 대학을 세이프티 스쿨로 고려한다.
▲세이프티 스쿨의 예
GPA 3.75, SAT 리딩과 작문에서는 680점, 수학에서는 700점을 받은 김모군은 애리조나 주립대에 지원했다. 이 대학이 그의 세이프티 스쿨일까 아닐까. 먼저 애리조나 주립대 신입생의 스펙을 살펴보자.
평균 GPA는 3.54, 75퍼센타일 학생의 SAT 점수는 리딩과 작문이 670점, 수학은 690점으로 총점은 1,360점이다. 합격률은 85%. GPA는 물론 SAT 점수도 75퍼센타일보다 우위라는 점에서 이 대학은 김군의 세이프티 스쿨로 볼 수 있다.
▲합격 보장이 되지 않는 학교
아무리 우수한 내신성적과 표준화시험 점수 등 좋은 스펙이 있어도 ‘세이프티 스쿨’로 여기지 말아야 할 대학들도 있다.
대부분 합격률이 한 자리수에 머물고 있는 아이비리그와 주요 명문대들이 해당된다. 이들 대학의 경우 뛰어난 스펙을 가진 지원자들이라도 합격이 보장되지는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브라운 대학의 경우 비가중 GPA 4.0에 거의 만점에 가까운 SAT와 ACT 점수를 받은 많은 지원자들이 불합격되기도 했다.
추천할 만한 괜찮은 합격 안정권 대학들
▲추천할 만한 세이프티 스쿨
지원자 중 절반이상에게 입학허가를 내주고 나름 지명도 있는‘ 안전 합격권’ 대학들도
찾아보면 꽤 된다. 다음은 합격률 60%(2018년 기준) 이상의 추천할 만한 대학들이다.
▷일리노이 대학(llinois, Urbana-Champaign)은 전국 랭킹 56위로 합격률은 62%. 80여개의 연구기관과 실험실을 거느린 대표적인 일리노이 주립대 중 하나다. 16개 단과대, 150개의 학부 전공을 개설하고 있으며 도서관 장서는 1,300만여권으로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대학 도서관 중 하나로 꼽힌다.
▷드퍼대학교(DePauw University)- 인디애나주 그린캐슬에 있으며 전국 랭킹은 98위, 합격률은 67%. 리버럴 아츠 칼리지와 음대 등 2개의 단과대로 구성됐으며 50개 가까운 학과를 개설했다.
교내에는 100개 이상의 클럽과 단체가 있으며 재학생의 20%는 소수민족이다. 동문으로는 댄 퀘일 전 부통령과 시민권 운동가 버논 조던이 있다.
▷텍사스 A&M 대학교(Texas A&M University,College Station)- 텍사스 칼리지스테이션에 있는 주립대로 연구대학을 표방한다. 전국 랭킹은 108위, 합격률은 71%. 학부과정에서는 100개 이상의 학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NASA, 국립과학재단,국립보건원 등으로부터 연구자금을 지원받는 주요 리서치 허브 대학이다. 학교에는 1000개 이상의 클럽과 단체가 있다.
▷버지니아 공대(Virginia Tech)- 버지니아 블랙스버그에 있는 공과대학으로 7개 단과대에 100개 이상의 학사학위 프로그램이 있다.
전국 랭킹은 110위, 합격률은 70%. 5억 2,000만여달러의 연구자금을 운용한다.
▷휘튼 칼리지(Wheaton College)- 일리노이 휘튼에 있는 기독교 계열 리버럴 아츠 칼리지로 학부에 40여개의 전공과정이 있다. 가장 인기 있는 전공은 비즈니스, 응용 건강 과학과 생물학 등이다. 음악원은 공연, 작곡, 교수,장학금 등 6개 전공이 개설되어 있다. 전국 칼리지 랭킹은 112위, 합격률은 85%다.
<이해광 기자>
*** 기자가 빼 먹은게 있는데, 세이프티 스쿨은 재정적으로 보낼 수 있는가 하는것도 중요한 팩터중 하나예요. 아무리 합격률이 높아도, 보낼 돈이 없으면 세이프티가 아니예요.
위에 Virginia Tech 합격률이 70%이므로 성적좀 되는 경우면 합격은 어렵지 않겠죠. 근데 OOS라면 COA가 일년에 4만 6천불이래서, 이 걸 무리없이 낼 수 없는 가정의 경우에는 Virginia Tech을 OOS로 세이프티로 쓸 수 있을지 모르지만, 연봉 10만불 정도 받는 집이라면 보내는게 거의 불가능하니 이 학교를 세이프티로 쓸 수는 없는거죠. 어짜피 타주 주립은 재정보조는 못 받는걸로 생각하고 지원해야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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