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메드 하는 자제분들 지켜보시면서 힘드신분들 많으시죠?
속풀이 방에서 프리메드를 접는 아이를 보시면서 안타까와 하시는 분들이 계시길래, 제가 아는 것들을 모아 모아 봤어요.
힘든 공부를 하는 아이들과 갈길이 먼 길을 보면서, 아이가 과연 꿈을 이룰수 있을까, 이게 진정 이 아이가 갈 길인가 등등.
하지만 그 과정에서 제일 마음 아픈건, 정말 정말 원하는 길을 아이가 그 꿈을 접어야 할때가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오늘은 만에 하나 잠깐 실수를 했다 해도, 진정 의대가 원하는 길이라면, 세컨 챈스를 받을수 있는 길도 있다는걸 알려드리고 싶어요. 하지만 이건 단지 세컨 챈스를 받을수도 있다는거지, 결코 쉬운 길은 아니라고 말씀드립니다.
의대 진학에 제일 중요한건, 성적도 액티비티도 아닌, 아이의 이 길에 대한 확신과 의지력인거 같아요. 어쨌거나 포기만 하지 않으면 일년이 걸리든 십년이 걸리든, 돌아서 돌아서라도 갈수는 있다고 보거든요. 한국은 칠전 팔기, 십년 고시생 이런것도 있잖아요.
칠전 팔기 까지는 아니더라도, 가능한한 노력은 최선으로 하고, 적어도 한번은 더 도전해 봐야 두고두고 인생에 후회가 남지 않을거 같아요.
어쨌거나, 부모가 원해서 부모의 강요로 이 길을 걷게 된다면, 그 아이가 결코 행복해 지지 못할겁니다.
대부분의 의대들이 합격율이 4.0% 이하라고 합니다. 그 경쟁율을 뚫고 합격하는게 결코 쉬운 길은 아니겠죠.
아이가 진정 원한다면, 설사 지금 프리메드를 접는다 해도, 언젠가는 그 길로 갈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SDN 사이트를 보시면, reward reinvention, post bac program, SMP(Special Master Program)이라는 용어들이 많이 나옵니다.
의대 지원시 제일 중요한건 본인의 의지가 제일 중요하다고 말씀드렸지만, 사실, 성적이 제일 중요한건 두말해도 잔소리죠. 일단 지원후 인터뷰 인바이트를 받기 까지는 인성이나 성격보다는 (물론 에세이에서 조금은 묻어 나오지만) 성적으로 먼저 걸러내고 인바이트를 받기에. 소정의 성적이 되지 못하면 세컨다리도 받지도 못하고, 인터뷰 인바이트 까지는 가지도 못합니다.
예로 들어 1000명 정도의 응시생중, 50 정도 인터뷰 인바이트를 받고, 그 중 10-20명 정도가 합격하게 됩니다.
그래서 프리메드를 하는 과정에서 애들이 포기하고, (어려운 과목들을 듣다보니, 미리 포기) 대학을 졸업하고나서도, 본인의 낮은 GPA로 좌절하면서 포기하고, 또 아무 사전 준비 없이 어플라이 해서 탈락하기도 하고.
의대 응시의 넘버원 룰은 다 준비 되었을때 지원해야 합니다.
MCAT시험도 충분한 공부후 정말 자신 있을때 봐야 합니다.
MCAT 준비
다른 시험들과는 달리, MCAT 시험은 평생 볼수 있는 수가 제한이 되어있고(7번), 이년에 4번, 일년에 3번으로 보는 수도 제한이 되어있습니다. MCAT은 정해진 기간 동안은 신청했다가 캔슬이 가능하지만, 일단 시험 일자가 한달 이하로 남았을 경우는 시험 자체가 캔슬이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그 날 가서 보든, 안 보든, 캔슬을 하든, 다 저위에 제한되는 횟수에는 포함이 됩니다.
따라서 신청도, 보는것도, 캔슬하는것도 신중히 하셔야 합니다.
의대들 마다, 멀티플 MCAT을 보는 방식도 다릅니다. (무조건 평균, 가장 잘 본 점수 채택, 가장 최근에 본것만 채택. 등등)
또한 이 점수는 2-3년이면 없어집니다. 지금 보고 3년후에 어플라이 할 경우에는 다시 봐야 합니다.
실제로 SDN을 보면 상대적으로 쉬운 학교에서 프리메드를 해서, GPA는 좋으나 이 MCAT에서 점수가 안 나와서 포기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의대를 가기만을 위해서 학교를 낮춰서 가는것이 무조건 좋은 선택 만은 아니란것도 말씀드리고 싶네요. 기본적으로 새로 바뀐 시험에 의거해서는 510이상은 되어야 의대 지원시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MCAT 시험은 510과 511은 많은 차이가 있다고 하네요. 그 1점을 올리기가 쉽지가 않다고들 합니다. 우리들에겐 까짓 1점 정도야 하지만. 그러니 그거 못 올리냐고 아이들에게 힘빠지는 말씀은 하지 마세요.
대부분의 아이들은 평균 2달 정도 맹렬히 공부해서 본다고들 합니다. SDN에 가면 MCAT 준비 하는 포럼이 따로 있습니다. 그 안에서 시험 준비 과제들이나 온라인 문제 리소스들도 공유합니다. 아이들에게 한번 보라고 해주세요.
그리고 한달 시험 준비 계획표, 두달 준비 계획표 등 선배들이 자신이 계획표들도 올려놨으니, 그런 자료들을 찾아서 본인의 상황에 맞게 수정해서, 계획성 있게 공부하고 준비 하는것도 도움이 될듯 싶습니다.
GPA
제일 중요하면서도, 한번 망가지면 쉽게 고치지 못하는거죠. MCAT 이야 정말 정말 맹렬히 다시 준비해서 올린다고들 해도, GPA는 졸업하고 학점 받아 놓으면 쉽게 고치지 못하기에, 어린 시절 철없을때 망치고선, 나중에 두고 두고 후회하는 아이들이 많다고들도 하구요. 막상 올고를 듣다가 너무 힘들어서 프리메드를 접는 아이들도 있구요.
그래서 Post-Baccalaureate program(줄여서 Po-bac) 을 통한 reward reinvention이라는 말이 SDN에는 자주 나옵니다. 여기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https://apps.aamc.org/postbac/#/index
Po-Bac에는 두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1) 학부에 프리메드 과정을 이수하지 않은 아이들에게 의대로 가는 기회를 부여하는 프로그램.
이 과정은 일년내에 프리메드 과목들을 인텐시브하게 듣게 하며, 프리메드 자격을 부여하고, 의대를 지원할수 있게 합니다. 대부분 일년 동안 필요한 유기화확, 물리 등등을 듣게 되며, 일년이 끝나는 시점인 5월 정도에 mcat을 보고, 그해 사이클에 지원합니다. 프리메드를 듣다가 포기한 아이들이나, 학부때는 의대에 관심 없다가 졸업후 관심이 생긴 아이들이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프리메드 과목들을 들은 아이들은 이 과정에 갈수는 없습니다. 실례로 제 주변에 이 과정을 통해서, 의사가 된 사람들이 두명이나 있습니다. 한명은 라이스를 졸업후, 직장생활후 의사가 되야겠다는 의지가 생겨서, 유펜 포백에 응시후, 의사가 되었고, 한명은 듀크 졸업후, UVA에서 포백하고, 지금 의사가 되었습니다.
예) UVA, Columbia, U Penn
2) 학부에 프리메드를 했으나 학점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드는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 (이 과정은 MCAT 점수가 미니멈제한과 함께 필요합니다. (>504) 아무리 GPA 보완 프로그램이라 하더라도, 이 경우도 프로그램마다 조금씩은 다르지만, 미니멈 GPA 제한이 있습니다.(>3.0))
예) Tufts, BU, Drexel, Georgetown, George Washington, VCU, EVMS 등등
이 과정은 일년-이년 동안의 대학원 과정과 의대 과목을 의대생과 같이 들으며, 낮은 학점에 대한 아카데믹 능력에 대한 우려를 보완해 주는데 그 취지가 있습니다.
즉 학부때 낮은 학점은 낮은것에만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 과연 이 학생을 우리 의대에 입학했을때 따라 갈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더 크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과정을 통해서, 의대 과목도 훌륭히 들어 A 를 받는걸 보여 준다면 거기에 다른 우려를 조금은 줄일수 있겠지요.
그리고 많은 프로그램들이 자신의 과정을 들은 학생들에게 소정의 자격 요건을 갖추면 오토매틱 인터뷰 인바이트 기회를 부여합니다. 그 자격 요건엔, 자신의 프로그램을 들어서 GPA 얼마 이상에 MCAT 점수 얼마이상을 받으면 오토매틱 인터뷰 기회를 준다 인데, 위에 말씀 드렸다 싶이, 인터뷰 인바이트를 받아도, 50% 이하의 합격률이라서, 그것 또한 합격을 개런티 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반은 갈수 있게 해 주는게 어디입니까?
그리고 드물게는 자격요건을 갖추면 이 프로그램 출신에게 합격을 보장해 주는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예) 드렉셀의 DPMS program.
하지만 이런 포백 프로그램은 세컨 찬스는 부여하지만, 정말 확실한 각오로 임해야 합니다. 일단 튜이션 들어갑니다.
일년-이년이라는 세월도 들어갑니다.
또한 세컨 챈스를 부여 받는 다는 관점에서 여기서는 거의 4.0에 가까운 성적으로 졸업해야지만, 의대에서도 좋게 봐주겠지요. 그럴 각오가 아니라면 시작하지도 않아야 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구요.
명문대에 갔는데, 1-2학년때 학점을 잘 못받고, 나중에 정신 차린 경우인 학생들에겐 정말 좋은 기회를 주게 되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은 자신이 SMP를 한 의대에 많이들 진학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아무래도 자신의 프로그램에서 잘 공부한 학생들에게 좀 더 큰 웨잇을 주는 경향도 있구요. 개런티드 인터뷰, 드물게는 개런티드 어드미션도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액티비티
액티비티에는 정도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봉사와 의대 관련 활동등을 말씀하시지만, 제 생각은 봉사는 필수지만, 의대 관련 활동이나 리서치는 다양성이 있다고 봅니다. 제일 중요한건 본인이 관심 있는 분야에서 본인만의 색을 보여줄수 있는 액티비티가 제일 좋다고 생각하고, 그걸 어떻게 잘 의대 에세이에 보여주는냐가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건, 남들이 다 하는 정형화된 액티비티보다는 그 많은 어플리케이션에서 독특함으로 좋게 보일수 있는 액티비티도 좋지 않나 하는 생각이구요.
부족한 액티비티는 갭이어를 통해서 보충할수 있겠지요. 또 그 안에서 아이가 새로운 경험을 통해, 좀 더 성숙해 지고, 이 커리어에 대한 확신을 가질수도 있다고 보기에,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갭이어 추천합니다.
대부분 의대 진학 하는 학생들의 평균 나이가 25-26세라고 합니다.
IA (institutional Action)
어떤 이유로 학적부에 이런 기록이 남은 아이들에게 과연 의대로 갈 수 있는 기회가 올수 있는가?
SDN을 보면 정말 다양한 이유로 IA 를 받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또한 의대 지원서에는 만에 하나 이런 기록이 있는 경우, 꼭 표시를 하게 합니다.
숨겼다가 합격했다 하더라도, 이런 경우는 입학 취소 사유가 됩니다.
하지만 어린 학생들이니 만치 인생에서 실수를 한번 정도 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지요.
그 이유도 다양합니다.
치팅, 표절: 이 경우는 보통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들 하지만, SDN을 보면, 그 시기가 신입생때이고, 졸업한후, 몇년 이상 사회 생활을 하면서 반성하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아주 가망성이 없지는 않다고들 합니다. 일례로 치팅을 한후, 거의 펄펙한 점수로 졸업후, 의대 어플라이 하고는 첫해엔 실패를 한 학생이 직장 생활 3-4년 후, 학교 어드바이저의 조언으로 재 도전을 한 후, 의대로 진학한 예가 나오기도 하더군요. 하지만... 이건 제가 보기엔... 정말 정말 드문 케이스라고 보지만, 또! 그게 내가 되지 못하란 법은 없으므로, 몇년의 세월 후에, 좀 더 성숙해 지고, 겸허한 자세로 변명 보다는 자신이 얼마나 거기에서 반성하고 배워나갔나를 포커스로 해서 도전을 한다면 가능성이 아예 없지는 않다고들 합니다. 하지만 치팅, 표절은 정말 하면 안된다고 주지 시켜주세요. 정말 리커버하기 힘들답니다. 지금 당장 좋은 점수를 받는게 능사는 아니니까요.
마약, 음주, 룸메와의 불화, 폭행 등등의 사유들도 보장은 안 되지만, 그래도 완전히 포기할 사유는 되지 않습니다. 제가 본 아주 황당한 경우는 학교 카페테리아에서 나중에 공부하면서 먹을려고 음식 가져 나오다가 걸린 경우. ㅎㅎ
억울하지만, 그것 또한 절도에 해당되므로 그런 바보같은 짓은 하지 말라고 말해주세요.
일단 원서에 IA를 표시 하게 되면, 세컨더리에서 걸러지는 경우도 많고, 쉽게 진행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일단은 절대 그런짓은 하면 안 되는게 룰이지만, 이미 벌어진 일이라면, 최대한노력해서 GPA 잘 무마해서 졸업하고, MCAT은 최대한 높은 점수를 받아두는게 그래도 가능성을 조금은 높이는 일이라고 볼수 있겠습니다.
또한 에세이에는 최대한 본인이 얼마나 반성하고, 성숙해 졌는지, 그 일을 통해서 어떤걸 배웠는지 등등을 잘 쓰는게 관건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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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다 했는데도, MCAT은 510이 나와주지 않고, MD acceptance를 못 받았다면, 만에 하나 아이가 정말 health field로 가고 싶다는 의지가 확고하다면, 저는 다음 라운드에는 DO school 들도 포함해서 어플라이 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Podiatry 학교들도 카트라인들이 좀 더 낮구요.
아니면 NP나 PA도 괜찮겠지요.
카리비안도 여쭤 보시긴 했는데, 요새 점차적으로 미국내 매칭 레이트가 더 힘들어 지고 있다고들 하더라구요.
https://milliondollarmistake.wordpress.com
이 글을 읽어보시면 대강 감이 오실거에요.
좀 익스트림 한 경우이긴 하나, 그 많은 세월동안 돈과 노력을 쓰고 결과가 이렇다면, 별로 권장하고 싶지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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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긴 의사가 되기까지는 정말 긴긴 길이고, 정말 큰 의지가 있지가 아니면 버티고 끝까지 가기가 쉽지 않은 길임에는 분명합니다.
따라서, 아이들도 정말 이 길이 자신이 갈 길인이 심사 숙고할 시간도 필요하고, 부단히 노력도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우리들 부모들은 묵묵히 조용히 지켜봐주면서 많은 격려와 응원으로 힘을 주는게 제일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인생은 깁니다.
스탠다드한 방법으로 성실히 공부해서 갭이어 없이 의대를 진학하는 경우도 좋지만, 또한 이런 과정을 통해서, 정말 다시 한번 이 길이 자기가 갈 길인지도 심사 숙고, 재고 삼고를 해서 더 이상 망설임없이 자신이 젊은 시절을 불태울 각오도 다시 한번 다지는 계기가 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이런 힘든 시기를 거쳤으므로 더 진지하게 자신의 커리어를 바라보는 시각도 생길수 있겠지요.
모두들 화이팅!
원글님 부부 맘 이해해요. 출중한 자녀를 두었기에 기대치도 높으셨겠죠. 당연하다고 봅니다. 한국인들만 그런게 아니예요. 제 직장 분들이나 아이 학교 학부형들, 백인, 흑인, 인도인, 중국인 할거없이 표현울 조금씩 달리할뿐 의대 보내려고 정말이지 얼마나 애쓰는데요. 좋은 의대에 대한 동경심도 대단하두요. 저희 식구들이 의대에 faculty로 있고, 의사가 많아 제 솔직한 의견을 덧붙이자면, 갭이어를 부득이 하는 경우, 아주 출중한 리서치페이퍼와 의대 교수에게서 비교하기 힘든 칭찬이 담긴 추천서를 받는다면 랭킹이 높은 의대 합격률을 기대하실 수도 있습니다. 제가 이런 저런케이스를 가까이서 보았는데, 갭이어가 전혀 가망성이 없다고 보기 힘듭니다. 갭이어 2년해서 운좋게 좋은 논문에 참여해서 추천서도 임팩트 있는 교수에게서 강력한 추천서 받고 랭킹이 꽤 좋은데로 가는 경우도 봤습니다. 하지만 워낙 흔하지 않은 케이스인지라 꼭 권하진 못하겠고요. 저희 가족이 일하는 의대가 소위 50위권인데, 해를 거듭할수록 지원자수도 많고, undergraduate학교 레벨이 깜짝놀랄 정도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주립의대이기때문에 주거주자 우선이고, 낙후지역 우선권, 인종 우선권(흑인, 히스패닉, 아메리칸 인디언) 등등의 %를 빼고 나면 , category에 속하지 않는 일반대학출신들을 뽑는 %가 매년 20%안팍인데 경쟁율이 어마어마합니다. 올해 뽑힌 신입생들도 스탠포드, 예일, 존스홉킨스, 콜럼비아, 유펜 등 대단한 학생들었습니다. 의대 교수들끼리도 놀라워해요. 그런가하면 이 동네에서 유명했던 저희 동료 chinese 아들은 하바드서 프리메드하고 방학때 랩이나 리서치를 안 구했는지 못 구했는지 그래서 아버지 연구실에서 일하라고 오라고 했는데 말 안 듣고 걸프랜즈와 여행하러 돌아다녔다고 계속 투덜대더니, Cornell medical school갔어요. 그것도 그 아버지 성에 안 차서(하버드 스탠포드 떨어졌다고...ㅜ.ㅜ)몇년동안 비밀에 부치더이다. 그런가 하면 백인 동료는 딸 둘이 나란히 하버드, 예일 졸업하고 큰 딸은 봉사활동 해외 나가서 2년 지내고 컬럼비아 의대를,둘째는 조부모가 계신 위스컨신주립 의대로 갔구요..프린스턴 나온 제 친한 학부형은 그 옛날에 50위권 주립의대에 갔다가 1년만에 치우고 하바드 법대 가서 변호사구요. 20위권 사립 졸업한 제 친구 아들은 갭이어 3년째 아작 합격 소식이 없네요. 케이스는 다양한데, 아이가 의욕이 넘쳐서 적극적으로 갭이어동안 뭔가를 이루어볼 요량으로 찾아서 움직여도 결과가 만족스러울지 장담할 수 없고, 더구나 아이가 지쳐서 리서치 자리도 찾아보고 인생의 전환점을 맞는 desperate함이 없으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수도 있어요. 아쉽겠지만 의대가 정말 부모님 세대때와 또 차원이 다른 전쟁터같이 들어가기가 기적에 가까운 시대임을 알려드립니다.
학점 3.8에 엠켓점수 518,그정도면 잘한거는 맞는데요.
의대지원자중 그런애들이 넘쳐납니다.
탑 20위권 대학의 프리메드 아이들 수준이 거의 다 비슷해요.
엠켓 조금 떨어져도 내신 4.0되는 아이들도 많구요.
일단 공부좀 한다하는애들이 프리메드를 하니까요.
제아이 선배는 내신.4.0에 엠켓 522, 그외 스펙이 어마어마하던데...그런애들이나 탑의대 가는거같아요.
더구나 우린 소수계 동양인이라 아카데믹한 경쟁은 더 심하겠죠.
대학입시때도 겪었듯이, 4.0내신에 2300넘는 sat점수로도 모두 아이비되는건 아니쟎아요.
엑스트라워크도 중요하고 에세이도 추천서도 인터뷰도, 또한 운도 따라줘야하는게 입시더라구요.
의대도 마찬가지로 봉사,쉐도잉,리서치,논문,에세이,인터뷰,행운...이모든게 맞아떨어져줘야 탑의대에 가는거구요.
그정도면 괜챦아요.
저희애도 탑사립서 프리메드하는데, 50위권 의대만 가줘도 고맙겠다 생각하고있어요.
우리모두 자식통해 대리만족하는거 이제 하지말아야해요.
우리도 공부해봤지만, 그길이 쉬운길이 아니쟎아요.
그정도도 잘해줬다 해주세요.
작년 의대 입학생 총 숫자는 21,326명 이예요. 총 지원자 숫자는 51,658명이고요. 아래 aamc에서 나온 자료를 보세요. 아시안은 1/3은 아니고 혼혈포함하면 25%정도고 혼혈제외하면 20%정도예요. 숫자로 보면 순수 아시안은 4481명이고 혼혈까지 합치면 4969명이예요.
https://www.aamc.org/download/321474/data/factstablea9.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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